설국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7.09.03
- 최종 저작일
- 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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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라는 문장을 따라 나는 온통 눈에 뒤덮인 새하얀 세계를 마주했다. 눈의 고장으로 떠나는 열차 안에서 시마무라는 요코를 보고 묘한 감정에 빠진다. 환자를 무릎에 누이고 돌보는 그녀의 모습이 유리창에 비춘다. 병든 남자를 돌보는 여인의 모습은 한 없이 자상하고 다정해 보인다. 바깥 풍경과 요코의 얼굴이 겹쳐진다. 어둠에 가려졌다가 바깥 불 빛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붉게 상기된 요코의 뺨을 보고 시마무라는 고마코를 떠올리기도 한다. 고마코는 지난 온천장 여행 때 함께 대화를 나눴던 여인이다. 시마무라가 보기에 고마코는 발가락 사이까지도 깨끗할 것 같은 여인이다. 잠시 정을 나누고 싶기 보다는 두고두고 대화하고 싶은 여인이다.
시마무라가 다시 온천장을 찾았을 때 고마코는 게이샤가 되어 있다. 화려한 옷을 입고 복도 끝에서 말없이 서 있는 고마코를 보자 시마무라는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고 만다. 약속대로 무용서적을 보내주지도 않았고 편지도 보내지 않았다. 그런데도 고마코는 여전히 그가 반가운 눈치다. 반갑다고 요란을 떨지 않아도 그녀의 말과 행동이 고마코의 마음을 충분히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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