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독서감상문/북리뷰]『우리가 아는 선비는 없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외세에 의해 타율적인 근대화를 경험한 대한민국은 전통과 근대를 효과적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그 결과 둘은 괴리한다. 일제는 식민사관으로 한국사를 왜곡했고 한반도에 일본식으로 근대화된 문물을 주입시켰다. 광복 이후,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며 전통은 사회 속에서 점차 사라져 갔다. 근대화의 현실 앞에서 학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한형조 교수는 이 대응방식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눈다. 일부 학자들은 전통을 쓸모 없고 근대 사상과 문물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취급했다. 그래서 그들은 전통을 무시하거나(무시형) 비난했다(야유형). 1 반면 전통을 옹호했던 학자들은 근대성의 도전에 대해 변명하거나(변명형) 그 도전을 외면했다(칩거형). 변명형은 전통이 근대화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 나아가 식민사관을 극복하고자 했다. 그러나 근대라는 기준으로 역사를 재해석하다 보니 도리어 식민사관에 얽매였고 본질을 왜곡한 면이 없지 않았다.

참고 자료

계승범, <<우리가 아는 선비는 없다>>, 위즈덤하우스, 2011.
한영우, <<다시찾는 우리 역사>>, 경세원, 2011.
한형조, <<왜 조선 유학인가>>, 문학동네,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