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녀시조의 미의식과 여성주의적 성격 논문 감상문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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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을 읽으며 고시가론 맨 첫 수업 때 ‘황진이의 시조’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녀의 시조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나는 그 안에서 황진이의 예술인으로서의 면모와 그녀의 삶을 읽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특별한 각도로 그것을 보지는 못했다. 때문에 논문에서 ‘왜 기녀의 이름이 붙어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것이 굉장히 참신한 내용으로 느껴졌다. 황진이의 시조 <청산리 벽계수야~>에서 그녀가 자신의 기명인 ‘명월’을 시조 안에 담았다는 것은 나도 인식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기명의 사용이 독특하다고 생각했을 뿐 그 이유에 대해 탐구해 볼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정말 새로운 생각의 발견이었다.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ㅣ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일도창해(一到滄海)면 도라오기 어려오니,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니 수여 간들 엇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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