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7.06.20
- 최종 저작일
-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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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는 불안한 꿈에서 깨어나자 자신이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렇게 변신이라는 특이한 설정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처음 나에게 아주 난해한 느낌을 주었다. 사람이 벌레로 변신을 한다는 자체가 우리의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레고르가 왜 벌레로 변하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과거 대학 수업시간에 이미 토론을 하였다. 또한 변신에 대한 상징적 의미에 대해서도 이미 이야기한 바 있다. 내가 이번 레포트를 통해서 밝히고자 하는 것은 변신한 그레고르에 대한 가족들의 태도다.
그레고르가 변신을 한 후에 그의 가족들의 태도는 많이 변하였다. 나는 이런 변화를 보고 요즘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있는 개인주의와 존재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 레포트도 개인주의와 존재론에 연결을 시켜서 등장인물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
카프카에게 있어서 ‘존재한다’는 것은 ‘거기에 있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거기에 소속한다’의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인간은 자신이 소속하고 있는 그 세계의 약속과 도덕 등을 지키고, 그 대가로서 그 세계로 소속이 허락된다. 그로서 인간은 존재할 수 있다. 이 약속을 위배를 하면 그 사람은 죄인으로 그 세계에서 추방을 당하게 된다.
그레고르는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며 부모의 부채를 청산해야 하는 짐을 지며 살아간다. 그는 가정을 위해 살았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충실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존재는 가족을 위한, 사회를 위한 존재이지만 자신을 위한 존재는 아니었다. 그는 이렇게 자신의 삶이 아닌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그는 부모님과 부모님의 부채가 아니라면 퇴직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은 그가 바로 자신의 삶을 갖고 싶다는 의미하는 것이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그는 ‘벌레’로 변신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라고 한다. 그의 이런 자신에 대한 자각은 사회에서 허용되지 않았다. 그는 이미 직업을 가진, 일을 해야만 하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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