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최고의 순간 (습작노트 포함)

소개글

내 생에 최고의 순간

낯선곳에 대한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뀌는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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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유독 낯선 장소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나의 제일 친한 친구는 내가 처음 서울에 갈 때 두려워할까 기차역에 따라와 자리까지 찾아 앉혀주었다. 이렇게 돌아보니 내가 평소에도 겁쟁이인 것처럼 들리겠지만, 아이러니 한 것은 다른 것에는 이토록 이상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부산에서 태어나 자라온 나에게 서울이라는 곳은 ‘눈 뜨고 코 베어간다.’ 같은 이상한 두려운 속담으로 각인되어 있었고, 외국에 가는 것 마냥 서울말을 못하는데 사투리를 쓰면 남들이 다 쳐다보지 않을까 라는 별의별 상상을 머릿속으로 하곤 했다. 그래서 서울역에 내리자마자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는 것 같은 무서운 마음에 혼자 위축되어 걸어 다니곤 했다. 막상 도착하고 보니 서울이라는 곳은 새로움과 즐거운 것이 가득한 곳 이였고, 나의 사투리에도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나와 같은 지방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는 동질감에서 오는 안도감으로 매우 재미있게 놀다가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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