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인> 서사분석
- 최초 등록일
- 2017.04.20
- 최종 저작일
- 2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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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토니(제임스 팍스)의 집은 이야기의 시발점이자 그가 갇히는 공간이다. 비싸게 주고 산 집에 사는 토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거대 유산을 물려받은 부르주아이자 부잣집 따님인 수잔의 약혼자이다. 그가 말하는 ‘브라질사업’은 허황되고 이는 수잔의 부모님과 대화할 때 기이한 자세를 하고있는 토니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젊은 사업가이자 자기 오만에 가득 찬 잘난 맛에 사는 남자였지만 자신이 뽑은 하인 버렛(더크 보가드)의 계획에 의해 나약함이 드러나고 버렛에게 의지하면서 사는 약 중독자가 되어버린다. 그들의 관계에 있어서 집의 형태는 매우 중요한데, 구조도 2층에는 토니의 방이 그리고 3층에 있는 베라와 버렛의 침실이 있다. 버렛의 침실은 토니가 지정하지만 메이드 방을 정해 놓은 것은 버렛이다. 이 수직적인 집형태는 어찌 보면 그들이 결국 토니의 머리위에 서버리는 것의 예고였을지도 모른다. 베라와 버렛이 토니의 방에서 잠자리를 한 것을 들키고 버렛은 ‘하인 따위’라고 여기던 버렛의 여자를 탐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같다’라고 하는 버렛의 신분탈피는 여자를 공유함으로써 시작된다. 펼쳐지는 영화의 이야기에서는 당위성을 찾기는 어렵다, 보여주는 미쟝셴과 주인공들의 묘한 행위 그리고 거울로 통해 보여지는 욕망의 화신들의 모습은 관객을 당혹 시키고 결국에 결말의 모호하고 파격적임에 몸서리치게 된다.
버렛이 베라에게 자신도 배신을 당했다며 토니의 집으로 다시 찾아오고 바로 다음 씬에서 그들의 구도는 이상해 진다. 버렛은 투덜거리고 토니를 힐난한다. 토니는 그런 버렛에게 매달리고 또 사정한다. 토니의 가족관계는 영화상에 없고, 친구나 친지도 없다. 그저 수잔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게 전부인 어린 부르주아이다. 그에게는 집이 전부이고 그런 집을 지배하는 버렛의 지배 안에 들어가버린 것이다. 그들의 공놀이 씬은 이들의 관계의 역전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함축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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