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독후감 - ‘스프링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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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스프링벅’ 은 아프리카에 사는 양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 양들은 평소에는 작은 무리를 지어 평화롭게 풀을 뜯다가 점점 큰 무리를 이루게 되면 이상한 습성이 나온다. 무리가 커지면 맨 마지막에 따라가는 양들이 뜯어 먹을 풀이 거의 없게 되고, 좀 더 앞으로 나아가서, 다른 양들이 풀을 다 뜯기 전에 자신이 풀을 먹으려고 하게 된다. 그 와중에 또 제일 뒤에 처진 양들 역시 먹을 풀이 없게 되어, 앞의 양들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서려 한다. 이렇게 뒤의 양들은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앞의 양들은 또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되면서 맨 앞에 섰던 양들을 포함해 모든 양들이 서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마구 뛴다. 결국 풀을 뜯어 먹으려던 것도 잊어버리고 오로지 다른 양들보다 앞서겠다는 생각으로 뛰게 되며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게 된다. 한번 뛰기 시작한 수천 마리의 양 떼는 성난 파도와 같이 산과 들을 넘어 계속 뛰기만 하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풀 같은 건 생각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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