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단편소설 <그 여자네 집>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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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는 지극히 옳지 못하고 부조리한 현실이 평범한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박완서 작가의 이 작품은 시대와 국가의 폭력으로 인해 인생이 뒤바뀌고 거기에서 회한만을 느끼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단 이 작품은 매우 사실적인, 그러니까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해도 믿을 수 있는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마치 토크쇼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에서 실제로 이 작품에 나온 이야기를 겪은 사람이 등장한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게다가 이 작품은 이 이야기를 소개하는 ‘나’의 시점이 지극히 현실성이 강하기 때문에 작품 전반에 리얼리티를 더 살려준다.
<그 여자네 집>은 픽션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픽션이 아닌 이야기이다.
우리 민족이 겪었던 비극을 아주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만득이와 곱단이다. 두 사람은 마을에서 공공연하게 인정 받고 있었던 한쌍이었다.
선남선녀, 어울리는 남녀, 마을 사람 누구나 선망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남녀. 마치 동화 속이나 영화 속에서만 나올 법한 그런 순수하고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었던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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