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이 잔악했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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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합은 효과적인 교육 수단

일본 군대 내부의 린치는 어떠했을까? 오에 시노부(大江志乃夫)는 『쇼와의 역사(제3권)/천황의 군대』에서 육체적 고통을 주는 기합 방법들을 언급하였다.

<중 략>

상관의 명령은 천황의 명령이었다.

1882년(메이지 15년) 1월 4일 메이지 천황이 내린 ‘육․해군 군인들에게 내리는 칙유(軍人勅諭)’ 중에 있는 ‘예의’ 조항에는 ‘상관의 명령은 곧 짐(천황)의 명령으로 알지니라’ 라는 구절이 나온다. 어떤 기합이나 구타를 당하더라도 상관에 대한 거역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상관에 대한 거역은 곧 천황에 대한 거역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상관이나 고참병에게 린치를 행사할 권리를 부여한 것이 바로 천황의 권위였다.

일본은 전시중 일본군이 아시아 각국의 비전투 민간인들에게 가한 잔학 행위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다. 일상적으로 린치를 당하던 일본 병사들은 그 울분을 자기들보다 약한 입장에 처해 있는 아시아 국민들에게 분출시켰다.

참고 자료

천황을 알아야 일본이 보인다(원제 : 日本人と天皇) : 만화로 배우는 일본의 진짜 역사(서울 : 세계인, 2002) / 가리야 데쓰(雁屋哲) 지음 ; 슈가 사토(シュガ―佐藤) 그림 ; 김원식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