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시대적 상황
3. 유구곡의 쟁점
4. 원문 및 분석
5. 현대적의의
6. 결론
7.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유구곡은 고려시대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가요이다. 속칭은 ‘비두로기’라고도 칭하고, 그 출전은 『시용향악보』이며 민요계열에 속하는 가사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유구곡은 『시용향악보』에만 실려 있고, 『악학궤범』이나 『악장가사』 등의 다른 문헌에는 실려 있지 않다. 원체 몇 수 안 남겨진 고려속요 유산에 노래의 모습으로 새롭게 보탬으로써, 고려 때 노래들의 전체적인 양상을 파악하고 연구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주었다. 이런 까닭에 노래책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시용향악보』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 및 검토가 바로 뒤따랐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문제의 유구곡이 학계의 본격적인 논란거리로 떠오르게 되었다.
유구곡은 5행의 단순한 노래로서, 비둘기는 울음을 울되 뻐꾸기가 좋다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비둘기와 뻐꾸기는 전혀 이질적인 새들이다. 그런데, 비둘기가 어찌 뻐꾸기를 좋아할 것이며, 더욱이 울면서까지 그렇게 말하는 것일까? 비둘기에게 어떤 사연이 있고 뻐꾸기와는 어떤 관계에 있어 그런 것일까? 그 단순성에 비하면 노래의 의미를 파악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고려인들이 이 노래를 매우 즐겨 부른 것은 사실이며, 『시용향악보』에 전하는 것으로 보아 조선 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노래에는 그들이 좋아할 만한 의미내용이 담겨 있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몇 가지 의문점을 해소하고 유구곡에 대해 깊이 있게 알기위하여 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시대적 상황
유구곡이 지어졌을 당시 시대적 배경은 문벌귀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이런 문벌귀족들은 왕과 갈등이 있었다. 고려가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족벌 세력을 기반으로 하여 구성된 문벌귀족들이 황실과 혼인관계를 맺음으로써 세력을 강화하게 되었다.
그중 이씨는 이자연의 딸이 문종의 왕비가 된 이래 80년간이나 정권을 잡아 최강의 족벌이 되었다. 그리고 고려의 문벌귀족들은 왕권의 전제화를 제약하고 또 한편으로는 귀족들이 서로 다른 문벌 간에 파벌적 경쟁을 하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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