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간다

소개글

나무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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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품의 내용정리
2. 주제 및 주제 도출과정
3. 느낀 점

본문내용

1. 작품의 내용정리
나무는 미친다 바늘귀만큼 눈곱만큼씩 미친다 진드기만큼 산 낙지만큼 미친다 나무는 나무에 묶여 혓바닥 빼물고 간다 누더기 끌고 간다 눈보라에 얻어터진 오징어튀김 같은 종아리로 천지에 가득 죽음에 뚫리며, 가야 한다 세상이 뒤집히는데

나무가 얼마만큼 미치는 가에 대한 비유로 바늘귀, 눈곱, 진드기, 산 낙지만큼 미친다고 표현한 부분은 굉장히 모순적이다. 보통 ‘미치다’는 것은 평범함에서 벗어난 상태로 현 상태를 걷잡을 수 없음을 뜻하는데, 오히려 바늘귀나 눈곱, 진드기, 산 낙지는 작고 미개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말할 때 표현하는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무가 미치지 않을 수 없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나무는 움직일 수 없으나 나무에게 있어서 바늘귀나 눈곱만큼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면 그것은 굉장히 큰 움직임이 될 수도 있다. 나무는 계속 누더기처럼 너덜너덜 거리고 얻어터진 오징어 튀김 같은 종아리로 냉혹함과 죽음에게 뚫려가며 어디론가 가고자 한다. 세상이 뒤집히고 있다는 표현으로 작가는 지금 나무가 살고 있는 곳은 더 이상 나무가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