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글, 파파스 그림 <안나 이야기> 독후감, 감상문, 리뷰

소개글

<안나 이야기>의 줄거리에 대한
주관적 견해를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찌 보면 누구나 절망에 빠질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안나는 위태롭게 이어진 행복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핀의 가족들이 아이의 몸에 든 멍을 본 후, 안나를 학대한 누군가에 대한 증오심에 사로잡혀있을 때도 안나는 요정 같은 미소를 지으며 난생 처음으로 행복해하는 걸 보면 말이다.
이렇게 자신을 향한 작은 사랑에도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아는 안나는 나와는 정반대로 하느님을 통해 삶을 이해하는 아이였다. 안나는 하느님 아저씨에 대해 명상하고 아이답지 않은 사색을 함으로써 사물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해 되짚으며, 최종적으로는 신의 존재에 대해 핵심을 끌어내고 있다. 또한 안나는 하느님 아저씨를 깊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처럼 교회에 가야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는다. 매일 매순간 자신의 방식대로 삶을 받아들이면서 교회야말로 바로 하느님 아저씨를 애써 이해하기 위한 장소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참고 자료

안나 이야기, 핀 글, 파파스 그림, 안인희 역, 비룡소, 200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