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독후감(서평), 대학과제, 4개 묶음

소개글

국화와 칼 독후감(서평)입니다.
대학과제로 제출된 독후감 4개를, 파일 1개로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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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화와 칼은 여성 인류학자인 루스 베네딕트가 당시 미국과 교전 중이던 일본을 파헤치기 위해 집필한 연구 서적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적이었다. 일본의 행동 양식과 사고방식은 미국의 것과 너무도 이질적이었기에 전시 상황에서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심지어 전쟁은 장기전으로 갈 것으로 예측되었기에 루스 베네딕트는 현지조사가 불가한 상황에서 다른 모든 방법론을 동원해 일본인이 어떤지 규명해야만 했다.

내가 이 일본문화에 대한 서적을 읽기로 결심한 것은 최근 일본의 법정 드라마 ‘리갈하이’에 매혹된 탓이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일본인 특유의 과장된 행동이나 독특한 사고방식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는데 나쁘지 않았다.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일본인들은 어째서 저렇게 과장된 반응을 하는 것일까’라는 것이었다. 그것이 조금은 우습게 보였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과한 반응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좋아보였다.

책을 읽는 동안에 나는 조금 부끄러웠다. 이것은 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일본의 문화였기에 미국과 일본의 문화차이가 잘 드러났다. 그러나 한국인인 내가 우리나라의 문화를 정확히 모르니까 일본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가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나는 것인지, 또 그러한 차이가 어떤 점에서 기인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예를 들면, 일본은 가난한 농부나 천한 하인이라도 부유한 귀족과 마찬가지로 매일 온욕을 즐긴다. 그것은 다른 국가에서의 목욕과 달리 청결 유지 이상의 목적을 갖는다. 일본인에게 온욕은 수동적인 육체의 탐닉이며 일종의 예술이다. 이것을 읽으면서 한국의 목욕 문화에 대해 떠올렸는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일본의 문화에 대해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온과 기리였다. 온을 읽을 땐 한국의 정이 떠올랐다. 서양에서 한국인의 정 문화에 대해 놀라워한다는 것을 일전에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엔 어감 상 ‘온정’이라는 개념과 유사하다고 넘겨짚어 버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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