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박사가 사랑한 수식
- 최초 등록일
- 2016.10.19
- 최종 저작일
- 2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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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 초반부를 읽으며 생각난 것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메멘토였다. 다만 메멘토에서 주인공이 붙잡으려 한 것은 아내의 복수였고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 박사가 떠나가는 기억 속에서 붙잡은 것은 사람과의 인연이 아니었던가 싶다.
수학에 관련이 되어있기 때문일까, 박사의 병은 마치 미분 같았다. 보통 사람의 기억이 이어지는 그래프라면, 혹은 작중의 표현을 빌리자면 ‘무한히 뻗어나가는 직선’ 이라면, 박사의 기억은 어느 한 점을 미분한 상태로, ‘두 점을 이은 유한 직선’인 상태로, 10년 전 순간에 멈춰 있었다. 그런 박사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답답하기도 했다. 그의 수학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책을 조금 읽었을 때, 박사는 이기적인 사내 같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그의 수학에 대한 열정, 그리고 모든 것을 수학으로 이야기했던 박사의 말이 루트의 어머니나 루트에게 수학을 강요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작중 '루트'의 본명이 나오는 장면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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