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스트레이트 스토리(1999)'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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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러 저걸 타고 여기까지 온 거냐?”

시속 5마일, 66년식 잔디깎기를 타고 달리는 73살 ‘앨빈 스트레이트’의 질주는 ‘매드맥스’와 같은 박진감은 없지만, 분명 시나리오만큼은 ‘위트니스’처럼 탄탄하다. 작품은 ‘앨빈’이 병으로 쓰러진 ‘형’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스토리를 통해 감독은 관객들에게 ‘가족’, ‘사랑’ 더 나아가 ‘인간의 삶’에 대해서까지 성찰하게 만들고 있다. 형제간의 깊이 패인 갈등의 벽을 허물어 가는 시속 5마일의 질주, 오직 자신만의 힘으로 이뤄내고 싶었던, 이뤄내야만 했던 그의 아름다운 레이스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폭우가 쏟아지는 밤 주인공 ‘앨빈 스트레이트’와 그의 딸 ‘로즈’가 나란히 앉아 있는 2SHOT은 흡사 ‘공포’, ‘스릴러’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때마침 걸려오는 전화한통, ‘앨빈’은 서로간의 오해로 오랜 시간 연락하지 않았던 ‘형’이 중풍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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