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아이언자이언트

소개글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 아이언자이언트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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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감상하기 직전에 비디오테잎에 적혀있는 제목을 얼핏 보았을 때, 분명 로봇이 나오는 공상과학 애니메이션이 틀림없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는 여유는 충분했다. 로봇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을 정도로 열광적이었던 나의 어린시절은 그저 한낱 서서히 잊혀져가는 추억일 뿐...... 테잎이 돌아가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로봇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한 시간 넘게 지켜봐야 한다는 본능적인 부담감이 나의 머리 속을 짓누르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로봇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은 결국 선한 자가 승리하게 되는 뻔한 결과를 보이는 유치함의 존재로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소재의 수많은 만화와 여러 실사영화들을 접해서 일까? 어쨌든 어린이들의 재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은 결코 되지 않겠다는 나의 어릴적 다짐은 이미 깨어진 상태에서 눈앞에 펼쳐진 커다란 스크린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분명 월트 디즈니의 그것과 흡사한 화면 움직임과 결코 싸구려 애니메이션이 아님에는 틀림없는 듯 했다. 일단 화면 움직임이 실사와 같이 너무 부드럽고 깔끔해서 보는 데에는 거부감이 없었다. 전체적인 내용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 군중심리에 휩쓸려 어느새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웃고 있었고 결국 진지한 자세로 작품에 다가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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