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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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의 소년, 발레를 꿈꾸다. 1984년, 영국의 더럼 주에 있는 한 탄광마을에 빌리 엘리어트라는 소년이 광부인 아버지와 형 토니,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지금 마을 탄광촌의 광부들은 파업이 한창이고, 빌리는 흥미도 없는 복싱을 억지로 배우러 다니고 있다. 그리고 빌리의 단짝인 마이클은 엄마와 누나의 옷을 훔쳐 입는 여성스러운 친구이다. 그러던 어느 날 빌리는 복싱교실 옆에서 하는 월킨슨 부인이 하는 발레교실을 보게 되고, 발레라는 것에 빠져들게 된다. 1984년 불안정하던 영국의 대처수상이 전국에 있는 탄광 174개 중 20개를 폐업하고 2만여 명의 노동자를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불안하고 격렬한 파업운동이 한창인 마을의 소년이 발레를 하는 이 영화의 주제, 중심은 이것 이다. 파업이라는 격동의 시기에서 엘리트 예술이라 할 수 있는 발레를 주요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 말이다. 상반되는 소재와 배경을 사용함으로써 좀 더 감동적이고, 성장이라는 주제에 걸 맡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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