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세미나 중간보고서 (판옵티곤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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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들은 자신들이 감시 받는걸 인지하지 못하지만 항상 감시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며 살아간다.
판옵티콘과 비슷한 장치가 현대에 존재한다. CCTV, 폐쇠회로 카메라이다.
언제부턴가 급격하게 늘어난 CCTV, 현재는 길거리, 고속도로, 집 앞, 많지는 않지만 후미진 시골에서도 CCTV가 설치 되어있다.
현대인들은 집에서 혼자 나오지만 그렇지 않다, 집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이미 다른 사람, 보이지 않는 감시자와 함께하고 있다. 마치 동물원에서 우리안의 동물들처럼.
CCTV는 판옵티콘과 매우 유사한 원리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우리를 감시하는 감시자는 판옵티콘의 중앙에 위치한 감시자의 방과 같다. 렌즈를 통해 비추어지는 우리들은 판옵티콘의 수용자들과 같다.
그리하여 판옵티콘 건축물에서 수용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감시하고 있을 감시자의 시선 때문에 규율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지 못하다가 점차 본인이 자기 자신을 감시하게 되는 것처럼 CCTV는 도처에 깔려 있어 우리를 지켜보고 있고 우리들은 법에 기반하여 스스로 자신을 감시하고 가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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