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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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 일생의 연인, 우리 참 잘 살았죠?
평소 슬프거나 정적인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순전히 친구의 권유로 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후엔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외롭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애인이 없어도 외롭다 하기도 하고, 애인이 있어도 외롭다 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결혼을 해도 외롭다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영화의 주인공인 조병만 할아버지는 외로움을 모르고 살았다고 말하신다.
개울에서 할아버지에게 물을 뿌리시며 장난을 거시는 할머니, 낙엽을 쓸다가 할머니에게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시는 할아버지, 함께 낙엽을 던지며 노시는 할머니, 눈을 던지며 장난을 치다가도 함께 눈사람을 만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나이가 많이 들어도 사랑은 변치 않을 수 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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