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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를 말해주면 네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아 사바랭이 자신의 저서 『미식예찬』을 통해 밝힌 말이다. 이는 음식은 개인의 기호와 정체성을 들어낼 뿐만 아니라, 본질인 문화적 유전자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루 3끼씩 먹어오던 음식에 그렇게 깊은 의미가 숨어있나 의문을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역사적으로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다.「고대(古代) 중국의 요(堯)임금과 순(舜)임금이 다스렸던 시대는 태평성대(太平聖代)라 부를 만큼 매우 살기 좋았던 때라고 전한다. 어느 날 요임금은 자기를 천자로 받들기를 원하는지, 또한 세상이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평복(平服)을 입고 시찰을 하였다.이때 유행한 민요로 ""노인이 먹을 것을 입에다 물고서 배를 두드리고, 흙덩이를 치면서, 해가 뜨면 들에 나가 일하고, 해 지면 들어와 쉬네. 샘을 파서 물을 마시고, 농사지어 내 먹는데, 임금의 힘이 어찌 미치리오."" 라면서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이는 매우 좋은 시절을 의미하는 사자성어 “고복격양”의 이야기로 고대부터, 백성들은 배가 부른 것을 최우선으로 여겼으며, 지배자들 역시 이를 중요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하와이의 하와이안 무스비처럼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연결고리와 같은 역할을 하곤 한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의 음식으로서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김치, 불고기, 소주 등을 꼽을 수 있지만, 과연 이 음식들을 고구려, 백제, 신라 우리가 말하는 삼국시대에도 먹었을까? 그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큰 도움이 되었다. 300~500만 년 전부터 시작된 인류의 기원 아래, 그 긴 역사동안 인류를 움직여왔던 원동력은 굶주림이었다. 물론 옷과 주거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류가 굶주림에서 벗어나 그 이외의 것들에 눈을 돌린 시기는 음식에 집중해온 시기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런 의미에서 음식에 관한 연구는 인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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