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채식주의자>를 읽고 - 잃어버린 순수성을 찾아서 [독후감]

소개글

독서감상문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2016 맨부커 인터내셔설 수상작
- 잃어버린 순수성을 찾아서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는 순수성과 욕망의 대립구조이다. 순수성을 대표하는 영혜는 처음엔 채식주의자가 되지만 점점 식물성 인간으로 변화하는 듯하다. 어린 시절 개에 물리고, 아버지가 개를 죽이고 온 가족이 그 고기를 먹었던 기억은 그녀에겐 오랜 트라우마였다. 하필이면 남편과 결혼한 후에 그 축적된 트라우마가 왜 터졌는지는 모른다. 분명한 것은 영혜는 잡식에서 채식으로 변했고, 이에 대한 그녀의 결심은 확고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육식 거부를 시작으로 폭력과 억압의 거부로 이어진다.
그녀의 거부의식으로 인해 자신의 젖가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손, 발, 세치 혀 그리고 시선 모두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무기가 된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세치 혀 때문에 시작된 복수극은 주인공 모두의 비극으로 끝난 것을 잘 보여주었다. 시선은 때론 폭력이 되어 누군가의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젖가슴은 다르다고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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