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종교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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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신론자이다. 종교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자신들의 편안한 마음을 유지시키기 위해 만든 허구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나도 물론 시험 전이나 중요한 일이 있기 전은 ‘신이시여 제발’ 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내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한 일종의 구호일 뿐 신앙심에서 비롯된 말은 아니다.
나는 성당유치원을 다녔다. 할머니의 권유로 부모님은 날 성당유치원에 입학하게 하였고 1년 동안 천주교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유치원을 다녔을 때는 이런 의문을 품지 못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도대체 하나님이 누구시길래’ 라는 궁금증은 계속 품고 있었던 것 같다. 엄마아빠는 하나님을 본 적이 없으면서 성당에 예배를 드리러 가셨고 할머니는 하나님과 얘기해본적도 없으면서 하나님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셨다. 물론 모든 종교의 가르침은 항상 의미 있고 깊은 뜻이 있다. 하지만 결국 종교와 그 가르침은 모두 인간이 만들었고 그것을 다시 인간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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