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작품 감상문-제망매가
- 최초 등록일
- 2016.04.30
- 최종 저작일
-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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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들은 으레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었을 때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떠나 버린 그 사람의 빈자리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는지를 경험하게 된다. 나 또한 그랬다. 하시던 일 때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이나마 집에 오시면 직접 볼 수 있었던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다른 어떤 누구보다 익숙하고 가까운 ‘가족’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크고 견디기 힘든 상처인지를 실감했다.
<중 략>
「제망매가」의 내용 중에서는 “나 가다 말ㅅ도/ 몯다 니르고 가닛고”라는 구절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지금 당장 죽음과 맞닥뜨린 채로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 수 없는, 곤란하고 난처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운명을 따라야 하는 상태의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질 만한 심리일 것이다. 아마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도 가족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아야 했던 사람들이 하고 싶었던 말은 아니었을까. 간다는 말 한마디조차 전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해야 하는, 죽음이 코앞에 닥친 순간의 무력한 인간을 적절히 묘사한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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