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 내 안에 숨어있는 데미안을 찾아서 - [독후감 , 독서감상문, 독서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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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 내 안에 숨어있는 데미안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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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린 시절 처음 읽었던 <데미안>은 내게 쉽지 않은 책이었다. 어떤 스토리나 사건보다는 내면의 감정세계를 많이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미안을 만난 싱클레어가 무척 부러웠다. 선의 세계만을 알았던 싱클레어에게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의 진실에 대해 하나씩 가르쳐 주었듯이 나만의 알에서 깨워 나와 또 다른 세상으로 인도해 줄 수 있는 데미안과 같은 친구가 혹은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다시 읽은 <데미안>은 데미안이 꼭 사람과 같은 인격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략)......넌 네 자신 안으로 귀 기울여야 해. 그러면 알아차릴 거야.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듣겠니?” 데미안이 떠나면서 했던 이 말을 곱씹으며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데미안은 내가 나만의 알의 세계에서 깨어 나오기 위한 투쟁하는데 필요한 친구, 음악, 책 등 등의 수단들 중 하나 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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