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독서감상문]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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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서감상문]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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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떤 영화를 볼 때 그 영화의 처음이나 마지막에 이런 문구가 나올 때가 있다. “이 영화는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 문구는 조금 재미없던 영화도 흥미진진해지고, 몰입하게 되며 감동도 두 배로 증폭시키는 마법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바로 이 책이 그러하다. 실화의 마법.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지구의 바깥 존재, 우주의 이야기. 800페이지의 엄청난 두께에 자연과학서적임에도 SF소설처럼 책장이 훌훌 넘어가는 책이었다. 물론 실존하고 있는 미지의 우주에 대한 책이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 책의 저자인 칼 세이건은 기존 자연과학 서적의 딱딱함을 벗고, 문학적 서사를 펼쳤다. 그의 문체가 닿은 행성들은 더 이상 우리가 지구과학을 배우던 자연과학 시간에 달달 외우던 그 행성이 아니었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때로는 신비롭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미지의 우주를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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