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m.butterfly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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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M. Butterfly』에서 두 주인공의 관계는 '서양=남성, 동양=여성'이라는 인종과 성에 대한 은유를 대변한다. 본래 송은 사랑에 있어 서양의 제국주의적 면모가 나타나는 나비부인의 내용과 결말에 부정적인 시선을 던졌었다. 그리고 지고지순한 동양 여성에 환상을 갖는 서양 남성을 제국주의자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그는 프랑스 남자 갈리마드 앞에서 한 마리 나비가 되고, 자신의 남성성을 잃는다. 심지어 나비부인의 여주인공처럼 한때 갈리마드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모습 또한 보인다. 이처럼 그는 서양남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남성다운 면모보다는 여성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자신의 생물학적 성을 잃어버린다. 즉 자신이 부정하던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적 관점에 스스로가 젖어들어 성 정체성에 균열을 일으킨 것이다.
게다가 그는 전통에 입각한 수동적인 동양 여성의 모습을 보인다. 갈리마드가 송의 집에 찾아와 마음을 표현했을 때, 송은 전통적인 중국의 문화와 그 문화에 깃든 여성에 대해 언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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