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상담이론]로저스의 상담과 심리치료(독후감)

소개글

첫째, 로저스의 이론을 통해 비지시적 상담의 중요성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유능한 상담자는 먼저, 상담자가 인간에 대한 어떠한 존재의 방식을 가치관으로 가지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상담의 요소라는 것을 인식하는 자이다.
둘째, 유능한 상담자는 이러한 인간에 대한 가치인식을 가지고 상담의 전문적 치료관계를 형성하는 자이며, 상담관계가 올바르게 형성될 때 사용되는 상담자의 태도와 역할 즉, 로저스의 상담기법에 대해 부단히 성공적인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실천하는 자이다.
셋째, 로저스는 자신의 임상경험을 통해 상담의 과정에서 상담자가 지시적으로 되면 내담자와의 상담관계 형성은 멀어지고 오히려 상담과 치료의 효과는 낮아지는 것을 주목하였다. 따라서 상담자가 비지시적이게 되면 도리어 내담자에게 유익이 크고 상담의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내담자 중심의 상담을 할 상담자가 가져야 할 자질은 바로 내담자의 감정과 태도에 대한 예민성,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넷째, 성공적인 상담이란 내담자를 중심으로 하는 상담이다. 상담을 통하여 내담자가 내부에 있는 성장의 힘을 스스로 발견하게 하여 이전에는 받아들일 수 없었던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될 수 있도록 돕는 상담자의 자세와 태도는 성공적인 상담의 지름길이 된다. 로저스의 말대로 사람은 진정 변화되고 성장하고 싶어 하는 존재로 되어가는 존재가 맞다고 생각한다. 유능한 상담자는 이러한 내담자의 본질적인 욕구를 이해하고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고 자신이 되어가도록 결정할 수 있도록 촉진해주는 자이다. 상담자는 상담과정이 이러한 내담자의 온전한 ‘변화와 성장’의 경험 장이 될 수 있도록 상담관계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내담자 중심의 상담이 되도록 유의하는 자이다. 상담자는 내담자 즉, 그 사람 자신이 되어가도록 수용하고 인정하는 전문가이다.

목차

1부 개관
제1장 상담의 위치
제2장 상담과 심리치료의 신구견해

2부 상담자의 시초문제
제3장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제4장 상담관계의 조성
제5장 지시적 상담 대 비지시적 상담

3부 상담과정
제6장 감정표현
제7장 통찰의 달성
제8장 종결단계
제9장 실전문제

본문내용

I. 프롤로그
□ 회상(回想)
벌써 7년 전 일이다. 로저스를 알게 되고 이것을 우리 조직, 우리 직장에 적용해 보겠다고 야심차게 마음먹고 시작했다가 녹록치 않음을 깨닫고 부딪히고 깨지고 시행착오를 여러 차례 반복했던 그 날들이 떠오른다.
우리 조직사회에서 이렇게도 로저스가 살아남기 어려웠던가 하는 마음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관료사회라는 곳은 알다시피 ‘체계적, 조직적, 전체적, 통일된, 경직된, 통제적, 규율이 엄격한, 일사분란한......’ 이러한 단어의 나열이 연상되는 아주 소프트(?)하지 않은 곳이다. 관료문화도 그러하고 조직원들도 그러하다.
여기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하나의 사고체계가 있다. 바로 마키아벨리즘이라고 하는 것이다. 거창하게 말하려는 것 같지만 실은 간단하다. 임무중심, 결과중심, 실적중심, 현실주의이다. 중세 이탈리아 피렌체의 실패한 정치가, 또는 정치사상가가 말년에 출세하기 위해서(왕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썼던 ‘군주론’이라는 책에 나오는 현실정치의 법칙 또는 황금율 같은 것이 관료사회에서도 통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주는 소수의 백성이 아파하는 것보다는 전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더 생각해야 한다... 악덕한 군주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백성들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거두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으로 전쟁 준비를 하고 국력을 튼튼히 하면 오히려 더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등등 많은 현실적인 노하우를 쏟아냈지만 결국 궁중에서 채택하지는 않았다.
현시대의 일반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도 군주론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결과론적, 현실론적, 비인간적(?)인 가치도 때로는 필요하다고 해서 그런 것일 것이다. 관료사회에서는 특히나 이러한 가치가 득세하고 있다. 인간중심, 자율, 배려, 존중, 용서, 포용, 기다림... 등등의 가치는 외견상 주장하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임무중심, 결과주의, 성과 및 업적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절대 여유롭게 기다려 주지 않는다. 늘 바쁘고 빨리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잘 해야 한다.
곳곳에 마키아벨리는 많이 숨어 있지만 로저스는 어디 앉아서 쉴 틈새가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