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랍스터> 영화감상문 - 커플 아니면 솔로? 끔찍한 이분법 그 안에 투영되어 있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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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2학기, 대학의 마지막 학기에 ‘영화감상과 비평’이라는 교양을 수강하게 되었다. 내가 마지막 학기에 이 교양을 수강하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처음에는 마지막 학기, 취업을 앞두고 단순히 ‘편해 보이는’ 강의라는 생각에 수강을 하게 된 강의인데 어느 순간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강의가 되었다. 평소 시간 때우기 용의 영화나 시시콜콜한 로맨스코미디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영화를 고르는 데 있어 매우 깐깐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특별히 시간을 들여 내가 원하는 영화를 찾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영화감상과 비평’ 강의는 매주 신선하고 매력적인 영화를 소개받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러던 중 받게 된 과제는 바로 ‘독립영화 보기’였다. 고등학생 때 ‘울지마 톤즈’ 라는 독립영화를 보러 독립영화 상영관에 간 적이 있었는데 CGV 같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에도 독립영화를 상영한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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