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고령화가족>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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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지금도 날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오징어를 사정없이 토막 내고 계신다. 오늘의 요리는 해물탕이라고 이미 선전포고를 하셔서 더욱 더 거세게 해물들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비단 우리 엄마만의 행동은 아닐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했던 그리고 존재하는 또한 존재할 엄마들의 획일적이고 공통된 모습일 것이다. 엄마를 머릿속으로 떠올리면 역시나 부엌에 계신다. 부엌에서 오늘은 국거리를 어떤 걸 사올까 고민을 하시거나 분주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요리를 하고 계신다. 남녀평등사회라고는 하지만 한 가정에서 부부의 역할은 나눠져 있는 것이 사실이며 요리는 언제나 엄마의 몫이다.
천명관의 소설 『고령화가족』은 제목만 들으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주로 등장하여 꽤나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갈 것이라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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