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임신 후 예민해진 자신의 감정 때문에 남편과 다툰 후 현재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사과 및 화해를 요청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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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쓴 본인은 시인 겸 수필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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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푸른 하늘, 부드러운 바람, 환한 햇빛에 수줍은 오월의 대지 먼 지평선에서 한가로이 거니는 구름이 나를 소리 없이 지난 우리 추억의 시절로 이끈다.가슴이 열리고 미소가 슬며시 얼굴에 피어오른다.교차(交叉)하는 추억 사이로 오빠를 처음 만난 어느 날이 지금도 생생하게 희망의 신호등처럼 가슴에 살아 움직인다.오빠를 생각하면 어느 순간이라도 이유 없이 편해지는 마음이어서 그럴 때마다 내가 참 행복한 여자구나... 한다 오빠라는 한 사람을 알고....결혼하고... 우리의 아기를 임신한 지금...귀한 보물을 얻은 기분이지만....귀한 보물을 얻는 과정은 그리 만만치 않은가봐....많이 예민해진 나를... 나 자신도 컨트롤하기가 힘이 드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나도 그 사실은 자각하고 노력 할 테니...오빠도 평소의 나로 보지 말고 많은 이해를 해주는 마음이었으면 해 마음은 안 그런데... 입에서 벌써 뛰쳐나가간 오빠를 향한 심한 말 말 말...뒤돌아서서 많이 울고 많이 후회하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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