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 폐왕별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5.11.01
- 최종 저작일
- 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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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익히 소문으로만 들어왔던 ‘패왕별희’는 왜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라고 추천하는지 알게 되었을 정도로 작품성도 뛰어나고 그 안에 역사의식도 잘 반영되어 있었다. 패왕별희가 뛰어나다고 칭송받는 이유는 장면마다 감독이 숨겨놓은 은유가 적절히 영화에 버무려져서 일 것 이다. 처음엔 영화 속에 담긴 상징들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두 번 영화를 보니 영화 속 숨은 은유들이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 영화에는 '경극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하는' 경극 배우 둘이 주연으로 나온다. 관사부는 영화 초반에 이런 말을 한다. " 경극이 있는 한 우리는 존재한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경극이 없다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라는 뜻이 된다.
데이와 샬로, 특히 그 중에서도 경극을 제 인생 자체로 받아들이는 데이는 경극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못했을 사람이다. 데이에게 경극은 생존의 문제이자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수단이다. 아마도 극단에서 그를 받아주지 않았더라면 데이는 길거리에 버려졌거나 아주 비참하게 살아갔을 것이다.
참고 자료
박민영, 『시인 영화관에 가다』, 태학사(2010),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