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레네 '밤과 안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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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전국을 분노와 슬픔으로 몰아넣었던 세월호참사가 발생한지도 1년이 지났다. 그 당시 너무나도 놀랐고, 충격에 빠져 하루 종일 뉴스에서 생중계되는 팽목항을 보면서 기적이 일어나길 수없이 기도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났고, 세월호 관련 뉴스기사만 나도 바로바로 클릭했던 내가, 어느새 당시 침몰직전 학생들의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었지만 끝내 볼 수가 없었다. 그 당시 너무 슬퍼서 끊임없이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억압하는 방어기제로 인해 잊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못 본 척. 몰랐던 척 살기에는 아픔이 너무나 크고, 이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과거에 대한 책임이 있다. 따라서 잊어짐에 저항하는 것이 궁극적인 실천이 된다. ‘잊지 않겠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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