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근대까지 '이성'이라는 개념의 변천사와 현대에서 다시금 재해석을 시도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문제제기
1. 한국어 ‘이성’

Ⅱ. 이성이란
1. 고대의 이성
2. 근대의 이성
3. 이성의 죽음

Ⅲ. 해체와 재해석이란
1. 데리다의 해체
2. 재해석 방법

Ⅳ. 현대 이성
1. 자기회귀성
2. 성찰적 이성
3. 인간이 이성을 앞선다.

본문내용

Ⅰ. 문제제기

1. “너는 참 이성적인 사람이다.”, “너는 왜 이성적이지 못하니?” 우리가 일상 언어 속에서 쉽게 듣고 할 수 있는 말이다. 이 때 일상 언어로서 이성은 ‘감정적인 부분이 배제된 판단력’을 뜻한다. 본인 역시 이런 뜻으로 이성이란 단어를 쓰지만, 과연 그것이 단 하나의 정의가 될 수 있을까? 아마 일상 언어로서는 충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범위를 조금 넓혀 보면 판단력을 포함해 인간의 내재된 어떤 특성이란 부분에서 다의성을 갖는다. 이 부분은 이성이란 단어가 한국어로 번역이 되면서 의미가 단일화된 것으로, 시대에 따른 다양한 정의에 비하여 한국어로서 이성은 너무 단순화되어있다. 이렇게 이성이란 단어를 구분하지 않고 쓰다보니 시대적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고 이는 이성이란 개념이 갖는 간극을 더욱 벌리는데 일조하였다. 특히 현대 이성의 경우 근대 이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태동하였는데, 별다른 해체와 재해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같은 이성으로 대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나의 시선을 통한 근대 이성의 해체와 현대 이성으로서 재해석을 제시할 것이고, 그에 앞서 이성의 개념이 시대별로 어떻게 쓰였는지 살펴보는 것은 근대와 현대의 차이를 말하기 전에 분명 선행되어야 될 작업이다.

Ⅱ. 이성

1. 이성이란 말은 유럽어(logos, ratio, reasono, Vernunft)를 근대문화를 유입하던 일본의 학자들이 성리학적 맥락에서 쓰이던 용어를 종합하여 번역하였다. 특히 로고스는 고대를 지배했던 개념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로고스는 본인들의 철학을 발전시키는 근간이 된다. 플라톤의 경우 동굴의 비유를 통해 이데아를 설명하는데 이 때 그 원형은 로고스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그 원형을 찾는 것에 노력하는 자가 철학자라고 하며 철학자란 결국 로고스를 인식하고 발전시킨 자란 것이다.
철학사적으로도 세계에 대한 신화적 이해, 번개 치는 것을 보고 제우스 신의 분노로 파악하는 이해에서 로고스적 이해로 발전하며 철학이란 학문이 생겼으니 결국 철학의 발전은 로고스의 발전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신승환, 『이성 개념의 현대적 이해』, 철학논집, 제 37집, 2014, 34
이승환 외, 『우리말 철학사전1』, 우리사상연구소, 2001
앤서니 케니, (번역 이재훈), 『근대철학』, (서광사, 2014)
앤서니 케니, (번역 이재훈), 『현대철학』, (서광사, 2013)
미하일 리클린, (번역 최진석), 『해체와 파괴』, (그린비,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