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회색인을 분석 비교 감상 레포트
- 최초 등록일
- 2015.07.26
- 최종 저작일
-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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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훈의 회색인을 주인공 독구준에게 표현된 에고를 바탕으로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저명한 출판사의 편집위원이신 교수님에게 A+를 받은 레포트입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점수 받으시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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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찍이 프라이는 산문 픽션 양식의 하위 유형으로 4개의 장르 - 노블, 로맨스, 컨페션(고백), 아나토미를 설정하였다. 그리고 한 문학작품에는 특정한 장르만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 네 개의 장르들이 서로 연관을 맺고 등장한다고 하였다. 물론 하나의 장르가 우세하여 다른 장르들을 압도할 수도 있고, 이 우세한 장르를 통해 그 소설은 분명한 특징이 지어진다. 그런 점에서 최인훈의 소설 『회색인』은 아나토미적 요소가 우세하다고 할 수 있다. 최인훈은 소설에서 주인공 독고준 뿐만 아니라 여러 등장인물들을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상념들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독백한다. “나. 독고준. 너도 일요일 같은 인간이 아닌가, 그는 생각한다. 조금만 늦잠을 잔 다음 적당한 시간에 일어나서 간단한 아침을 마치고 성경책을 정성스레 옆에 끼고 자기 구 교회로 가는 그런 일요일의 인간이라면 그는 행복하다. 한 가족이 부산스럽게 도시락을 준비하고 아내와 아이들의 옷치장을 재촉해서 어느 고궁이나 근교의 유원지로 떠나는 그런 일요일의 인간이라도 조촐한 행복의 소유자다. 아니면 어느 찻집이나 공원 입구에서 여자와 만나서 무해무익한 지껄임과 농담과 식사와 그리고 영화관에서 서양 사람들의 풍요를 눈요기하면서 소비하는 일요일의 인간.” 최인훈(1997), 『회색인』, 문학과지성사, p37.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서 쉼 없이 캐묻고, 그 상황 속에 머무르고 있는 ‘에고’ 즉 ‘자아’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탐구하며, 어떤 때는 자신을 자괴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자신의 내부로 깊이 떨어져 보기도 하고 외부로 눈을 돌려 열심히 발품을 팔아도 본다. 작가는 이를 위하여 소설의 대부분을 인물들의 무수한 상념들로 채워 넣었다. 일반적인 소설들이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러 사건들을 줄 세우고 그 것들로 하여금 소설을 이끌어 나가게 하는 반면에, 최인훈은 본인의 여러 저서들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상념과 관념, 독백으로 페이지를 채우고 여기에 보통의 소설들에서 볼 수 있는 그것들과는 다른, 단지 이 작품 내에서 풍경이나 밑바탕의 역할 밖에는 하지 않는 사건들을 조금씩 가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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