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문서는 한글 2005 이상 버전에서 작성된 문서입니다.
한글 2002 이하 프로그램에서는 열어볼 수 없으니, 한글 뷰어프로그램(한글 2005 이상)을 설치하신 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소개글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를 여성주의적 문학관에 입각하여 분석한 글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명한 출판사의 편집위원이신 교수님에게서 A+를 받은 글이기에 참고하시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목차
I. 서론
Ⅱ. 본론
1. 불륜, 파스텔톤의 풍경화
2. 서정적 문체
3. 상징과 투영, 숙명적 삶
Ⅲ. 결론
Ⅳ. 참고 문헌
본문내용
I. 서론
소설 속 등장인물의 성격은 소설의 전반적인 흐름에 직접적으로 개입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등장인물의 성격은 소설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 등장인물의 성격을 결정짓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설가의 문체 또한 중요하다. 소설가의 문체를 통해 부정한 행위가 그럴듯한 근거를 가질 수도 있고, 순수한 행위가 극단적인 파행으로까지 표현될 수도 있다.
사랑이라는 관념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애정 행위들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이 사랑이라 불리는 것들에는 극단과 극단을 달리는, 같은 이름으로 묶이기엔 어딘가 다소 불편한 심정을 가지게 하는 것들이 있다.
신경숙은 지금까지 수많은 고전들로 인해 무수히 다루어졌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란 주제를 다시 한 번 본 소설에서 언급한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코드는 수많은 사람들의 절절한 가슴앓이를 대변하는 문학적 소재로서 동서고금을 막론하여 자주 다루어진 주제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등의 저명한 고전부터 최정희의 ‘인맥’, 서영은의 ‘먼 그대’에 이르기까지 사랑, 그것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감성적 주제의식은 독자들을 그 무엇의 소재보다 더한 흡입력을 갖고 빨아들인다. 본고에선 이런 역사적 맥락을 가진 주제가 어떻게 해서 신경숙에 의해 재탄생되는지, 그리고 변형되어 나타나는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에는 사랑의 시작과 과정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다. 흔히 비극적, 희극적인 작품들이 갖는 기본적인 사랑의 구조와는 다른 점이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는 그녀가 이미 부정한 사랑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뜻이며, 사회적 금기에 무언가를 덧씌워 놓음으로써 격정적 감정을 반감하기 위한 소설적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그녀의 글 속엔 ‘불륜’이란 금기를 아름다운 사랑의 감정으로 둔갑시키는 은근한 무언가가 있다.
참고 자료
신경숙, 「풍금이 있던 자리」, 『풍금이 있던 자리』, 문학과 지성사, 1993
한국문학연구회,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 90년대 문제작가를 진단한다」, 한길사, 2000
김진기, 조미숙, 황수진 공저, 『페미니즘문학의 이해』,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2.
박청호, 「욕망의 서사 연구 : 김승옥, 신경숙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2008
채희윤, 「여성소설의 서술방법 연구 -「먼 그대」와「풍금이 있던 자리」를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학, 2004
전혜숙, 「「풍금이 있던 자리」의 구조 분석」, 한남어문학,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