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감상문

소개

현대문학을 비평하는 수업에서 제출한 레포트입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소설을 조르쥬 바타유의 문학과 악의 입장에서 분석한 글입니다.
문학동네 출판위원이신 저명한 교수님께 A+를 받은 레포트이니 퀄리티는 보장된다고 봅니다.

목차

1. 서론

2. 김병수가 행하는 악에 대하여

2.1. 살인자 김병수
2.2. 알츠하이머의 역할과 그 아이러니
2.3. 김병수의 결말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김영하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의 주인공 김병수는 과거 수많은 사람을 죽여 온 연쇄살인범이다. 그는 단 한 번도 잡히지 않고 죄책감도 없이 사람을 죽였다. 그랬던 그는 교통사고를 당해 뇌에 수술을 받고난 후 살인을 그만두게 된다. 이후로는 딸을 키우며, 사실은 딸을 키운다는 착각에 빠져, 노년을 보낸다. 그러던 그는 알츠하이머에 걸리게 되고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 겉으로는 딸을 죽이려는 박주태에 대한 적개심만을 보이면서 말이다.
딸 은희를 키우기 전 주인공의 모습은 작품에서 나오는 표현을 빌어서 말하자면 악마와 같다. 또는 그는 스스로를 초인이라고도 말한다. 여기서 연쇄살인범과 악마를 연결 짓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초인이라는 표현은 다소 의미심장하다. 초인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의 불완전성이나 제한을 극복한 이상적 인간’이다. 즉 김병수가 초인이라는 것은, 그가 인간이라는 존재라면 평범하게 가지고 있을 규범, 규칙과 같은 것을 벗어나 행동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참고자료

·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문학동네, 2013.
· 조르주 바타유, 『문학과 악』, 최윤정 옮김, 민음사, 1995.
· 사르트르, 『시인의 운명과 선택 - 보들레르 : 인간과 詩』, 박익재 옮김, 문학과지성사,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