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라는 개념의 형성과정과 그 의미

소개글

코젤렉의 저서지나간 미래의 근대를 중심으로 시대의 변화 속에서 ‘근대’라는 개념의 형성 과정을 살펴본 레토프 입니다.

목차

Ⅰ. 한 시대를 나타내는 지표이자 요소 - 언어

Ⅱ-ⅰ. ‘새로운 시대’의 탄생
1. 시대가 변하는 과정
2. ‘역사적 시간’의 발견과 ‘새로운 시대’
Ⅱ-ⅱ. 새로운 역사적 시간을 나타내는 개념들의 출현 - 언어혁명
Ⅱ-ⅲ. 근대의 특징

Ⅲ. 최신의 역사 , 근대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한 시대를 나타내는 지표이자 요소 - 언어
시대를 구분할 때 흔히 고대 ․ 중세 ․ 근대의 삼시기법을 따른다. 이러한 시대 연구에 있어 이용되는 수단은 언어이다. 남아있는 언어를 통해 후대의 사람들은 지나간 시대들을 이해하고 나름대로의 결론을 짓는다. 물론 과거의 수많은 사건들 중 언어로 선택되어진 것은 극히 일부일 것이고, 남겨진 언어와 역사의 실제 사이에는 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괴리 또한 언어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빌헬름 슐츠는 한 시대에 통용되는 언어유행은 삶의 내용변화를 추론할 수 있는 모든 이들에게 시대를 가르쳐주는, 경시해서는 안 될 지침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언어가 한 시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일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구성하고 이는 요소임을 드러낸다. 또한, 독일의 개념사 연구자 라인하르트 코젤렉(이하 코젤렉) 또한 모든 언어는 역사적으로 조건 지워져 있고, 동시에 모든 역사는 언어적으로 조건 지워져 있다며 개념의 변화를 통해 한 시대에 내포된 정치·사회적 맥락을 분석했다. 이 글에서는 코젤렉의 저서『지나간 미래』의「근대」를 중심으로 시대의 변화 속에서 ‘근대’라는 개념의 형성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근대’의 출현과 언어가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이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근대의 의미에 대해 탐구해보도록 하자.

Ⅱ-ⅰ. ‘새로운 시대’의 탄생
1. 시대가 변하는 과정
코젤렉에 의하면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은 몇 세기를 거쳐 진행되는 장기적 과정이었으며, 처음에는 ‘중세’가, 다음에는 ‘종교개혁’이, 그 후 ‘르네상스’가 기간개념으로서 설정되는 가운데 그것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14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고전고대문화의 부흥을 외쳤던 르네상스를 통해 인간의 삶은 종교 중심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으로 전환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성의 해방과 인간의 재발견, 그리고 합리적인 사유와 생활태도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된다.

참고 자료

Reinhart Koselleck, 한철 역, 지나간 미래, (문학 동네, 1998)
나인호, 라인하르트 코젤렉과 근대, 서양사연구, 제33집, (한국서양사연구회,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