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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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새벽에 우유를 배달하는 김만석 할아버지와 가족도 없이 홀로 파지를 주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송씨 할머니, 그리고 치매를 앓고 있는 부인과 함께 사는 군봉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 ‘과연 내가 이 영화를 주인공들에게 공감하고 그들을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 까’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내 머릿속에서 노인에 대한 이미지는 한 가정에서 모시는 ‘어르신’이라는 이미지가 컸기 때문에 그들도 서로 사랑하며 고민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영화 속 인물들은 내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하였고 영화를 보고나서는 노년의 사랑을 현실적이고 아름답게 그려낸 영화였다고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노인복지론 강의시간에 배웠던 것처럼 영화 속 주인공은 노인의 특성을 잘 보여주었는데, 예를 들어 주인공들이 처음 대화를 할 때 말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큰 소리로 고함을 치며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청력이 손실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군봉할아버지의 부인이 치매에 걸려 행동장애 증상을 보이는데 어린애처럼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보이고 화를 잘 내는 등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며, 집을 나가면 길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집안에만 있어서 사회적으로 고립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영화를 보고 나서 노년의 사랑과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강의시간에 배웠던 이론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만. 그보다 더 인상 깊었고 생각할 거리를 주었던 것은 영화 속에서 보였던 노인의 근로문제였다. 영화 속 송이뿐 할머니가 파지를 주우며 어렵게 살아가고, 부양해줄 자식도 없고 함께 사는 사람도 없이 외롭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까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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