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의 역사, 경제학적 고찰 (경제사 페이퍼)
- 최초 등록일
- 2015.06.30
- 최종 저작일
- 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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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에 안경이 처음 등장한 것은 임진왜란을 전후 한 시기로 추정되지만 실물자료나 문헌자료가 부족하여 연구 논문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안경이 유럽에서 14세기 초에 이슬람 문화권에 의해 실크로드를 이용하여 중국에 전파됐기 때문에 시기상 우리나라에는 16세기 후반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 직전에 일본에 통신사로 다녀온 학봉 김성일(1538년 ~ 1593년)의 후손의 집에서 김성일이 쓴 것으로 보이는 안경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최초의 안경이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안경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정조실록(1799년-정조23년)에는 ‘정조(1752 ~ 1800년)가 눈이 나빠 안경을 끼었으며 우리나라에 안경이 들어온 것은 그로부터 200년 전’이라고 기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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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째서 안경은 대략 300여년이 지나서야 대중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한 것일까? 직관적으로 300년이란 시간은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니며 자체적으로 안경을 제작하여 안경을 판매하기도 하고 후에는 안경방이 생겨나는 등 꾸준히 안경에 대한 수요도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조선)는 외국에 비하여 보급 속도가 유달리 느린 모습을 보여준다. 왜 이런 특수성을 보이는지 하나하나 탐구해보고자 한다.
우선 안경이라는 재화자체가 조선시대에는 상당히 귀중품에 속하였다. 처음 전래될 당시에도 워낙 소량이 우리나라로 넘어온지라 안경에 관한 시장 자체가 열릴 수가 없는 구조였으며, 이후 1600년대 초에 경주에서 안경을 직접 제작하여 판매하던 곳에서도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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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도 ‘안경’이라는 물건에 대한 ‘필요’를 사람들이 느끼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유럽에서는 14세기 초에 이탈리아에서 안경이 보급되기 시작하여 1450년에 독일의 구텐베르크에 의해 활자가 발명되면서 안경은 폭발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금속활자의 발명과 함께 점차 낮아지는 문맹률 속에서 사람들은 더 편하고 원활하게 글을 읽기위하여 안경을 필요로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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