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식론 존재론
- 최초 등록일
- 2015.06.24
- 최종 저작일
- 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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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디그나가의 존재론
Ⅲ. 다르마키르티의 존재론
Ⅳ. 인과효력과 참된 존재
Ⅴ. ‘나’라는 존재와 인식
Ⅵ. 나오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무엇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존재에도 참과 거짓이 있을까? 서양철학에서도 그러하듯 불교에서도 존재에 대해 꾸준히 탐구해왔다. 이러한 존재에 대한 논쟁은 존재의 실재와 비실재로의 논쟁으로 이어지며 지속되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논쟁의 출발점으로 돌아가 디그나가로부터 시작된 불교 인식논리학을 집대성한 다르마키르티에 관해 서술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들이 ‘존재’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나아가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들의 존재론이 가지는 의의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Ⅱ. 디그나가의 존재론
디그나가는 ‘존재’에 대해서 명확한 정의를 부여하지 않는다. 디그나가에 따르면 바른 인식수단은 지각과 추리의 2종뿐이며, 그 근거를 인식대상이 독자상과 일반상의 2종뿐이기 때문이라고 기술하지만, 핵심이 되는 이 두 개의 인식대상에 관해서는 상세하게 기술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것에 의하면 우리들의 인식대상은 지각의 대상일 독자상과 추리의 대상인일반상의 2종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그나가에게 있어 독자상이란 ‘그 자신의 고유의 존재방식으로 인식되는, 언어화되지 않는 것’ 이라는 의미이다. 지각을 개념화 이전의 대상인식으로 이해하는 이상, 그 지각의 대상은 개념에 의해서 공통적으로 인식되지 않는, 사물 고유의 존재방식, 즉 ‘사물 그 자체’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대상을 인식하기에 앞서 존재하는 그 자체가 독자상임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책상을 본다면 책상은 개념적 언어적 파악에 의해서 파악할 수 없는 다른 모든 것과는 전혀 다른 고유의 존재방식을 가진 존재 그 자체로 독자상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대상을 보며, 개념적 언어적 파악을 하며 그 존재를 책상으로 인식하는데 이것을 일반상이라 한다. 이러한 일반상은 개념적 언어적 파악의 대상으로써 다른 사물과의 공통적인 존재방식으로 독자상과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바이세시카학파와 같은 실재론자들이 생각하는 실재의 보편과는 구별된다. 일반상, 즉 책상이라 인식하는 과정은 우리의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비실재이다.
참고 자료
권서용 지음, 『다르마키르티와 불교인식론』,그린비, 2011
권서용 옮김, 카츠라 쇼류 외 지음, 『불교인식론과 논리학』, 운주사, 2014
권서용 외 옮김, 카츠라 쇼류 지음, 『인도인의 논리학』, 산지니,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