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연-행복한 에로스
- 최초 등록일
- 2015.06.24
- 최종 저작일
- 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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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에로스는 어떤 자인가?
2. 에로스가 얻고자 하는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3. 에로스는 왜 영혼의 임신과 출산을 바라는가?
4. 인간으로서 가치 있는 삶이란?
본문내용
1. 에로스는 어떤 자인가?
① “하, 그렇다면 에로스는 결여하고 있고 갖고 있지 않은 거네. 아름다움을 말이네.” “필연적으로 그렇습니다.” 그가 말했다고 하네. “그럼 이건 어떤가? 아름다움을 결여하고 있고 어떤 식으로도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자네는 말하겠는가?” “물론 아닙니다.” “그럼 이것들이 그러하다면 자네는 여전히 에로스가 아름다운 것임을 인정하겠는가?” 그러자 아가톤이 말했다고 하네. “제가 앞서 말했던 것들 가운데 아무것도 전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122쪽)
② “신들 가운데 아무도 지혜를 사랑하지 않고 지혜롭게 되기를 욕망하지도 않습니다. 이미 그렇기 때문이죠. 또한 다른 어느 누구라도 지혜로운 자라면 지혜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무지한 자들도 지혜를 사랑하지 않고 지혜롭게 되기를 욕망하지도 않습니다. 무지가 다루기 어려운 건 바로 다음과 같은 점에서거든요. 즉 아름답고 훌륭한 자도 분별 있는 자도 아니면서 자신을 만족스럽게 여긴다는 것 말입니다.” (129쪽)
③ “지혜는 그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것들에 속하는데, 에로스는 아름다운 것에 관한 사랑(에로스)이지요. 그래서 에로스는 필연적으로 지혜를 사랑하는 자일 수밖에 없고, 지혜를 사랑하는 자이기에 지혜로운 것과 무지한 것 사이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129쪽)
나는 향연에서 에로스란 ‘지혜’를 포함한 아름다운 것들을 ‘결핍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 결핍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주체의 능력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향연에서 사용한 에로스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랑과 분명히 구별되는 개념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사랑하는 것과 지혜를 구별하고 때로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가령 우리는 사랑을 추구할 때 지혜와 관련된 이성적인 부분을 잃는다고 까지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데 향연에서는 에로스는 반드시 지혜를 수반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먼저 향연에서 사용하는 에로스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에로스를 다양한 뜻으로 사용한다. 사랑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며,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사랑의 신을 지칭할 때도 사용한다.
참고 자료
플라톤,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