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발소리(運命の足音)'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5.05.30
- 최종 저작일
- 2015.04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 무지개와 흑백사진
2. 어머니의 ‘괜찮아’
본문내용
- 무지개와 흑백사진
대개의 인간들은 어떠한 대상의 구분을 이분법적으로 하는 것에 익숙하다. 흑과 백, 그리고 좌와 우, 너와 나 따위의 극과 극의 이분법적인 구분을 구사하고는 한다. 그곳에 회색이 자리할 공간은 없다. 이미 주어진 인식의 틀 아래, 다른 잡음 없이 이해하기만을 요구받을 뿐이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인지, 사회의 이단아로써 정 맞는 돌이 되기 싫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이러한 좁고 얕은 이분법적인 인식과 사고의 틀은 21세기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우리가 이번에 마주한 작품 속 시대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우리에게 각인된 일본과 조선의 모습은 가해자의 일본과 피해자의 조선의 모습만이 있을 뿐이다. 그 이외의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탄압을 가하고 고문하며 조선인을 핍박하는 일제 순사의 모습은 허용되지만 피해자로서의 일본의 모습은 떠올려서는 안 될 금기와 다름없는 장면이다. 그곳에 빨강, 초록, 노랑의 무지개는 없다. 흑과 백을 제외한 나머지는 부당한 사치에 불과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