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건축학개론 >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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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찾아온 낯선 여인. 두 남녀의 이야기는 "누구신지?"로 시작된다. "음대, 양서연."이라는 여인의 말을 듣고 승민은 멋쩍게 웃는다. 다짜고짜 집을 지어달라는 서연의 부탁에 승민은 처음엔 거절하지만 그 일을 시작으로 둘은 추억 속 스무살로 돌아간다.
본인이 살고 있는 동네를 사진으로 남기는 건축학개론 숙제를 하다 우연히 만나, 제주도에서 올라와 정릉을 잘 모르는 서연은 앞으로의 숙제를 같이하자고 한다. 매주만나며 둘은 친해지고, 서연의 이어폰으로 들려온 '기억의 습작'의 울림과 함께 그들은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사랑의 사 자도 모를 것 같은 순진한 얼굴의 승민은 선배 재욱의 앞에서는 서연의 대해 모른척하지만, 새하얀 얼굴의 해맑고 툭툭 던지는 듯이 말하는 것이 매력인 서연에게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다. 문제는 사랑이란 감정을 처음 느끼다보니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서연이의 이야기를 동네친구 납뜩이에게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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