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추구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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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확실성처럼, 고통의 문제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확실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인간은 그가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가에 따라 아우슈비츠와 같이 전혀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의미를 발견하고 성취할 수 있는 존재이다. 인류의 지적 전통을 들여다볼 때, 인간은 고통을 통해서 삶의 고귀한 의미를 깨닫는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결혼이나 직업에서 성공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삶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때‘실존적 공허’에 사로잡힐 수 있다. 그러나 교도소에 수용되어 있다 할지라도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는 결코 실패한 사람에 머물지는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고통 자체보다는 그 고통에 대한 태도이다. 우리는 ‘파토스(pathos)’를 통해서 ‘로고스(logos)’를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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