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역사를 쓰다, 구암 한백겸
- 최초 등록일
- 2015.03.28
- 최종 저작일
- 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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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자주 역사를 쓰다, 구암 한백겸에 대한 인물과 저서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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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신채호 -
무척 유명한 말이지요.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선생의 역사와 관련된 명언입니다. 그 말처럼 역사를 잊고 현실과 미래만 보고 살아가는 민족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꼭 그 대가를 치릅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런 말이 나온 것이겠지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만 해도 역사가 계속 반복되었지 않았나요? 삼국시대와 후삼국시대, 임진왜란, 병자호란과 일제강점기. 그리고 6.25 전쟁. 비록 그 양상은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역사는 언제나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구요. 기쁨과 환희의 역사도 반복되겠지만, 고통과 비극의 역사도 반복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통해서 교훈을 얻고 그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신채호의 말입니다. 그 말을 예상하기라도 한 듯이 우리 선조들은 예부터 역사편찬에 힘을 썼습니다. 일연(一然)의 삼국유사(三國遺事)부터 김부식(金富軾)의 삼국사기(三國史記). 그리고 나라에서 직접 편찬하던 왕조실록(王朝實錄)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역사를 편찬하여 기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선조들의 노력이 역사를 굳어진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김부식이 삼국사기에 삼국의 존재를 인정하고 삼국의 대립으로 정국을 인정해 버리자, 그것에 대한 반론이 없이 ‘삼국시대’라는 명칭이 긴 세월을 이어져 온 것인데요. 여기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며 역사연구에 커다란 등불이 된 학자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구암(久菴) 한백겸(韓百謙)입니다.
<중 략>
역적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 이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역적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는 이유로 곤장을 맞은 인물도 있을 정도였지요. 하지만 한백겸은 절친한 친우가 죽어서도 욕보이는 것을 참을 수 없었고, 결국 시신을 수습합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죽은 친우의 명예가 더 소중했다는 것이지요. 이 일로 한백겸은 유배를 받게 되고 3년 뒤 임진왜란 때에 이르러서야 유배가 풀립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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