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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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대립을 경험한 남북은 쉽게 화해의 길로 들어서지 못하였다. 그런 가운데 4·19 혁명은 통일 운동 열기를 고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은 남북 학생 회담을 주장하고, 일부 야당과 사회단체들은 평화 통일 운동을 전개하였다. 하지만, 이들의 시도는 5·16 군사 정변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남북 관계는 1970년대 들어 큰 변화를 맞이 하였다. 당시 세계는 미·소 냉전이 완화되고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었다. 이런 국제 정세에 힘입어 남북 간에도 대화가 시작되었다. 1971년 남북은 이산가족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적십자 회담을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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