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불평등기원론에서 발췌한 질문, 자기애에서 시작된 이기주의

목차

1. 서론
2. 루소의 저서 「인간 불평등 기원론」
3. 연민과 이타주의
4. 호혜성 이타주의
5. 결론
6.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2014년 10월의 어느날, 한 교양 수업에서 수강생들끼리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학생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어느 과를 전공하고 있으며, 몇 학번인지 지금 사는 곳은 어디인지부터 말하였다. 자신의 성격이나 특기를 말하는 학생은 굉장히 드물었다. 여기서 나는 왜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할 때 소속된 집단 또는 자신의 지위부터 말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나’라는 사람을 표현하는데 소속집단만으로는 나를 표현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사람은 같은 집단이라도 개인마다 다른 성향과 취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필자)를 설명할 때, “안녕하세요, 저는 00과 0학번 000입니다.”라고만 소개한다면 사람들은 나를 모르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소속이 아닌 내 성격을 표현한다면 어떨까. “안녕하세요, 저는 햄스터를 두 마리나 키우고 있는 000라고 합니다.”라고 소개를 했다고 해보자. 그럼 사람들은 내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것이고, 다정한 성격이나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취미를 표현하는 대신 소속집단을 소개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 ‘나’를 스스로 바라보지 못하고, 내면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을 바라볼 줄 모르는데 어떻게 스스로를 설명하겠는가. ‘나’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제3 자가 바라보는 모습을 더욱 신경쓰기 때문에 지위나 집단의 위치를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하곤 한다. 이러한 현대인의 모습은 물질만능주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흔히 말하는 명문대학에 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친구와 유대감을 쌓는 대신에 방과 후에는 학원을 가고 친구는 경쟁자로 여기곤 한다. 이는 청소년만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낭비하는 매우 소모적인 행위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직업으로 삼는다면 ‘나’도 즐겁고 사회에도 큰 공헌이 될 텐데 말이다.흔히 외모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고 말한다. 필자의 경우에도 의식하지 못하고 타인의 외모로 그 사람을 평가 내리곤 한다.

참고 자료

장 자크 루소,『인간 불평등 기원론』, 부클래식, 2013
에드워드 윌슨, 『인간 본성에 대하여』, 사이언스북스,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