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청 상민 수륙 무역 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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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임오군란이 일어나기 전 1881년과 1882년 어윤중을 청에 파견하여 사대 사행(事大使行)의 폐지 등 사대 관계의 개혁을 요구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임오군란 직후에 조･청 상민 수륙 무역 장정으로 이러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 장정은 조선이 청의 전통적인 속국임을 명기하고 양국 간의 무역 관계를 새롭게 규정하였다. 이를 통해 청은 기존의 의례적인 사대 관계를 실질적인 지배 종속 관계로 전환하려 하여 조선을 속국화하려 하였다.
조선이 청의 속방임을 규정한 전문(全文)과 청의 북양대신과 조선 국왕이 대등하다는 제1조, 청의 항로 개설권, 청 병선의 조선 연해 내왕권 및 조선 국방 담당권을 허용한 제7조 등에 이러한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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