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문화의 존중과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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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문화권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물질적인 문화와 더불어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그들만의 독특한 요소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그것을 우리 사회에 적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도 한다. 영국 의회의 토론 문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영국 의회에서는 의원들간에 비난과 야유는 종종 발생하지만, 이것이 물리적 폭력 사태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야 간 공방이 격렬해져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되면 의장이 질서를 뜻하는‘오더(Order)’를 두세 차례 외친다. 그러면 의원들은 더는
소란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는다. 또 여야가 마주 앉아 있는 책상의 한가운데에는 여야 의원들이 넘을 수 없는‘스워드 라인(SWORD LINE)’이라는 두 개의 선이 있다. 두 선 사이의 간격은 그 자리에 서서 검을 빼 들어도 상대방에게 닿지 않는 거리이다. 이것은 끝없는 토론으로 이어지는 영국 의회의 전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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