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한국사 오디세이 2권
- 최초 등록일
- 2015.01.29
- 최종 저작일
-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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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사 오디세이 2권
(혼돈의 시대, 통일신라 ~ 고려 편)
김정환 저. 바다출판사 2008년 8월 11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정의
2. 몽고
3. 결론
본문내용
정의(justice)의 문제로부터 출발하자.
정의는 두 가지다. 첫째는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나의 이익을 늘리면 정의로운 일이다. 이를 ‘파레토 최적’이라 한다. 옛날 ‘벤담’식 사고 방식이라고 폄하해서는 안 된다. 요즘에도 대부분 그런 식으로 일이 된다. 강의 잘 하시는 ‘조벽’ 교수의 교육정의도 비슷하다. 교육의 목적, 처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자기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 했다. 그게 현대의 인성교육이다. 벤담의 사고와 큰 차이를 찾기 어렵다.
두 번째 정의는 ‘존 롤스’라는 미국인 학자가 주장한 맥스민(maxmin) 이데올로기다. 무지의 베일(veil of ignorance)이라는 메타포로 이해한다. 우리는 어떻게 태어날지 전혀 모른다. 거지로 태어날 수도 있고 왕자로 태어날 수도 있다. 그런 알 수 없다는 전제로 사회 제도를 만들자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내가 ‘거지’일 경우를 가정하여 사회제도를 만들 수 밖에 없다. 이걸 약자(min)의 권익을 최대(maximize)로 하자는 의미에서 맥스민이라 하고 이게 정의라는 주장이다.
사관도 비슷하다. 보통의 역사는 지배층의 앵글이다. 어차피 피지배층은 역사에서 주어지는 상수다. 그러니 변수에만 집중하자. 누가 지배하는가? 하는 질문만 있을 뿐이다. 위에다 카메라를 갖다 대니 역사란 게 온통 고작해야 천 명도 안 되는 사람 이 모여 있는 대궐 이야기다. 그들이 정권을 뺏고 뺏기고 할 뿐이다. 우리 역사에 아, 바뀌었구나 할 게 있었나?
역사는 진보한다고 했지만 한반도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유방이 세운 한나라 제도가 이천 년을 지속한 점을 볼 때 왕조의 개편은 지금의 정권 교체 정도의 의미였을 뿐이다. 그러니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겠지.
참고 자료
없음